저는 6년 전 출혈성 위궤양으로 대학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고,
응급내시경으로 클립 지혈을 받으며
의사에게서 “위 천공 직전이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지금은 특별한 약 없이도
6년째 재발 없이 속 편안한 일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글 간단 요약
- 저는 출혈성 위궤양으로 응급내시경과 클립 지혈까지 받았습니다.
- 헬리코박터도, 진통제도 아닌 ‘담배’가 주범이었습니다.
- 금연 + 아침 공복 관리, 이 두 가지로 6년간 재발이 없었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공복 통증이 수년간 반복됐던 이유
제산제가 그때뿐이었던 진짜 이유
위염이 아니라 위궤양이었던 결정적 차이
검은 변과 출혈성 위궤양의 경고 신호
응급내시경과 클립 지혈, 천공 직전 상태
담배가 주범이었던 이유
금연 + 아침 루틴으로 6년 무재발

Q. 속이 불편합니다. (공복 통증)
공복에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해서 아프기도하고 숨쉬기도 약간 어렵기도 합니다.
그럴때 빵이나 간식을 먹으면 증상이 호전되었는데 이것이 오랫동안 반복되었습니다.
위궤양의 전형적인 증상인가요? 위염처럼 속쓰림 같은건 거의 없습니다.
A. 이 패턴, 왜 위궤양 쪽과 닮았을까요?
1️⃣ 공복 통증, 왜 위궤양 쪽과 닮았을까요?
이건 위궤양(특히 십이지장궤양)에서 비교적 흔히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 공복 상태 → 위산이 직접 상처 부위를 자극
- 음식 섭취 → 위산이 음식에 의해 희석되고,위벽에 물리적인 보호막처럼 작용.
→ 그래서 통증이나 불편감이 일시적으로 완화됩니다.
반대로 위염은
- 식후에 더부룩하거나
- 속이 화끈거리거나
- 특정 음식 후 불편한 경우가 더 흔합니다.
2️⃣ 속쓰림이 거의 없어도 위궤양일 수 있는 이유
많은 분들이 “속쓰림이 없으면 위궤양은 아닐 거야”
라고 생각하시는데,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 위궤양의 통증은 쓰리다기보다 답답함, 묵직함, 압박감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많아,
흔히 말하는 속쓰림 없는 위궤양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 특히 상복부가 꽉 막힌 느낌 때문에
숨이 잘 안 쉬어지는 느낌으로 표현하는 분들도 실제로 꽤 계십니다.
3️⃣ 증상이 “오래 반복되었다”는 점의 중요성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 단순 위염은 컨디션, 스트레스, 식사에 따라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경우가 많지만
- 위궤양은 상처가 낫지 않으면 몇 달, 길게는 몇 년동안 같은 패턴으로 반복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게 “전형적인 위궤양 증상”일까요?
👉 전형적인 위궤양 증상 중 하나에 해당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특히 아래 조합 때문에요.
- ✔ 공복 증상
- ✔ 음식 섭취 후 완화
- ✔ 반복성
- ✔ 속쓰림보다는 답답함 위주
다만 위궤양도 사람마다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기능성 소화불량, 십이지장 문제, 심한 위염도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어서
증상만으로 “확실히 위궤양이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 정리하면
공복 통증이 반복되고, 음식을 먹으면 완화되며, 이 패턴이 수년간 지속되었다는 점은
단순 위염보다는 위궤양의 임상 양상과 더 잘 맞아떨어집니다.
Q. 알마겔 겔포스를 달고 살아요. (자가 치료)
속이 너무 답답할 때 겔포스를 먹으면 금방 증상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그때뿐이에요. 시간 지나면 같은 증상이 또 생깁니다. 그래서 늘 겔포스를 가지고 다닙니다.
A. 알마겔·겔포스를 먹으면 왜 바로 편해질까요?
알마겔이나 겔포스는 치료약이라기보다는 ‘응급 완화제’에 가깝습니다.
- ✔ 위산을 일시적으로 중화
- ✔ 위 점막 표면을 코팅해서 자극을 줄여줌
- ✔ 그래서 복용 후 비교적 빨리 더부룩함, 답답함, 통증이 가라앉습니다.
이건 불이 난 집에 물을 잠깐 뿌린 것과 비슷합니다.
불길은 잠시 잦아들지만, 불의 원인 자체는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재발을 막지 못하는 이유 3가지
1️⃣ 궤양의 “상처”는 그대로 있기 때문입니다
- 위궤양은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위벽이 실제로 파여 있는 상처이기 때문에
- 알마겔·겔포스는→ 상처를 낫게 하지는 못합니다.
2️⃣ 위산 분비 자체를 줄이지는 못합니다
- 알마겔, 겔포스→ 이미 나온 위산을 중화
- 위궤양 치료의 핵심 약(PPI 등)→ 위산이 만들어지는 것 자체를 억제
3️⃣ 헬리코박터균이 있다면 더 그렇습니다.
만약 헬리코박터균이 있다면,
- 위산 억제 + 제균 치료를 하지 않는 한 알마겔을 아무리 먹어도 근본 원인은 계속 작동됩니다.
그래서 “먹으면 편한데 꼭 다시 아프다”, 즉 알마겔 먹어도 재발한다는 표현은 궤양 환자분들이 정말 자주 하는 말입니다.
👉 핵심은
제산제로 잠깐 편해졌다가 다시 반복되는 증상은
위 점막 표면 문제가 아니라 깊은 상처가 남아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Q. 위궤양 치료약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돼요. (PPI 소화불량)
위궤양 치료약(PPI 등) 이걸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됩니다. 오래 씹고 천천히 조금만 먹어야 합니다.
A. 왜 PPI를 먹으면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이 들까요?
1️⃣ 위산이 줄어들면 ‘소화 속도’가 느려집니다
PPI는 위궤양 치료의 핵심 약이지만, 동시에 위산 분비를 강하게 억제합니다.
- 위산의 역할은 단백질 분해,음식 살균,위 배출 신호 역할입니다.
- 위산이 줄면 음식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더부룩함, 답답함, 트림이 증가합니다.
👉 그래서 “아픈 건 줄었는데, 먹고 나면 체한 것 같다”는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원래 공복 통증형이었던 분일수록 더 그렇게 느낍니다
공복에 불편했고 먹으면 편해졌던 분들은
위산이 많거나, 위산 자극에 민감한 상태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경우 PPI 복용으로 위산이 갑자기 줄어들고,소화 리듬이 바뀌면서 어색한 느낌이 들기 쉽습니다.
3️⃣ 이건 ‘부작용’이라기보다 ‘적응 과정’에 가깝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복용 초기 1~2주 사이에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완화됩니다.
그래서 의사들도 보통 “처음엔 더부룩할 수 있는데, 궤양이 낫는 데는 꼭 필요하다”
라고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PPI를 먹으면 안 되는 걸까요?
👉 아닙니다.
위궤양이 의심되거나 확인된 상태라면, PPI는 ‘불편해도 반드시 필요한 약’에 가깝습니다.
궤양 상처를 실제로 아물게 하는 약이기 때문입니다.
알마겔·겔포스가 “진통제”라면 PPI는 “상처 치료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요약하면
PPI로 인한 더부룩함은 약이 안 맞아서가 아니라
위산을 억제하며 궤양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화입니다.

Q. 위염과 위궤양의 차이
제가 위염인지 위궤양인지 궁금합니다.
위염과 위궤양의 원인은?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위염은 반응, 위궤양은 손상
1️⃣ 위염의 원인 – “자극을 잘 견디지 못하는 상태”
위염은 보통 여러 자극이 겹쳐서 생깁니다.
위염의 대표적인 원인
- 스트레스, 피로
- 불규칙한 식사
- 술, 커피, 매운 음식
- 과식, 야식
- 헬리코박터균 (있을 수도, 없을 수도)
특징
- 원인이 비교적 가변적
- 생활습관만 조절해도 좋아지는 경우 많음
- 위산 자체가 많지 않아도 생길 수 있음
👉 그래서 위염은
“컨디션이 안 좋으면 다시 생기고, 괜찮아지면 가라앉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위궤양의 원인 – “공격 요인이 방어력을 이긴 상태”
위궤양은 원인이 훨씬 명확하고, 지속적입니다.
위궤양의 핵심 원인 TOP 3
1.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2. 진통소염제(NSAIDs) 장기 복용
3. 과도한 위산 + 약해진 점막 방어
여기에 흡연,만성 음주,장기 스트레스가 겹치면 궤양으로 진행하기 쉽습니다.
특징
- 한 가지 강력한 원인이 지속적으로 작용
- 저절로 잘 낫지 않음
- 약으로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 반복
👉 그래서 위궤양은 “왜 생겼는지가 비교적 분명한 병”입니다.
3️⃣ 헬리코박터균, 두 질환의 결정적 갈림길일까요?
꽤 중요한 차이점입니다.
- 위염→ 헬리코박터가 없어도 흔히 생김
- 위궤양→ 헬리코박터가 있는 경우가 매우 많음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을 지속적으로 손상시키고,위산에 더 취약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제균 치료를 하지 않으면 궤양은 낫는 것 같아도 다시 재발합니다.
이 점이 “위염과 위궤양 치료가 갈라지는 지점”입니다.
👉 결국 차이는
위염은 조심하면 괜찮아질 수 있지만,
위궤양은 하나의 강한 원인이 계속 작용하면 절대 저절로 낫지 않는 상처라는 점입니다.
Q. “한 가지 강력한 원인”의 정확한 뜻?
한 가지 강력한 원인이 지속적으로 작용이란 무슨 뜻인가요?
위궤양의 여러 원인 가운데 한가지가 원인이라는건가요?
A. “한 가지 강력한 원인”의 정확한 뜻
위궤양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그중에서 ‘주범 역할을 하는 핵심 원인’이 하나 이상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입니다.
즉, 여러 원인이 섞여 있을 수는 있지만 그중 궤양을 실제로 만들고 유지시키는 중심 원인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1️⃣ 헬리코박터균이 주범인 경우
- 헬리코박터균: 핵심 원인
- 스트레스, 식습관: 보조적 요인
이 경우 아무리 식단 조절하고 술을 끊어도
👉 제균 치료를 안 하면 궤양은 계속 반복됩니다.
2️⃣ 진통제(NSAIDs)가 주범인 경우
- 장기간 진통제 복용: 핵심 원인
- 나이, 흡연, 위 점막 약화: 보조 요인
이 경우 PPI를 먹어도 진통제를 계속 복용하면
👉 궤양은 잘 낫지 않거나 재발합니다.
3️⃣ 여러 요인이 겹쳤지만 중심은 하나인 경우
- 헬리코박터균 + 흡연 + 스트레스
- 하지만 헬리코박터균이 제거되지 않음
👉 결과적으로 헬리코박터가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핵심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작용”이 핵심입니다
중요한 건 개수가 아니라 지속성입니다.
- 위염은 자극이 왔다 갔다 함
- 위궤양은 공격 요인이 매일, 계속 작용
그래서 상처가 생기고,아물 틈이 없고,같은 패턴으로 재발
정리해서 다시 말하면
❌ “위궤양은 원인이 하나뿐이다” → 아닙니다
⭕ “여러 원인 중 핵심 원인이 지속적으로 작용한다”가 맞습니다
⭕ 그 핵심 원인을 제거해야 치료가 끝납니다.
Q. 위궤양의 원인 중에서 담배가 한가지 강력한 원인이 될 수 있나요?
저는 검사결과 헬리코박터가 없었고,평소에 진통제같은 약은 먹지 않습니다.
다만 술을 가끔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데 담배가 주범이 될 수 있나요?
A. 담배가 정말 위궤양의 주범이 될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술도 안 마시고, 진통제도 안 먹고, 헬리코박터도 없는데
설마 담배 때문에 궤양이 생기겠어?”
그런데 실제로는 흡연 단독으로도 위궤양이 생기고, 더 안 낫습니다.
담배가 위궤양을 만드는 핵심 메커니즘
1️⃣ 위 점막의 ‘방어력’을 직접 떨어뜨립니다
담배 속 니코틴은 위 점막 혈류를 감소시키고 점액·중탄산 분비를 줄입니다
👉 즉, 위를 보호하는 방패를 약하게 만듭니다.
이 상태에서 평소 수준의 위산만 있어도 점막은 쉽게 손상됩니다.
2️⃣ 위산 분비를 오히려 늘립니다
니코틴이 미주신경을 자극하여 위산 분비가 증가합니다.
👉 공격은 강해지고, 방어는 약해지는 구조
이 조합이 바로 궤양이 생기기 쉬운 환경입니다.
3️⃣ 궤양이 생긴 뒤에도 “아물지 않게” 만듭니다
흡연은 상처 부위 혈류를 줄여서 재생 속도를 늦춥니다
그래서 PPI를 먹어도 다른 원인이 없어도
👉 흡연을 계속하면 궤양이 잘 안 낫습니다.
의사들이 “약보다 담배가 더 문제다”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헬리코박터·진통제가 없을 때, 담배의 의미
이 조건에서는 오히려 담배의 영향력이 더 커집니다.
다른 강력한 원인이 없는데 증상이 반복된다면
👉 담배가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핵심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임상적으로도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 금연을 하면 같은 약으로도 회복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짐
- 금연 없이 치료하면 재발률이 높고, 치료 기간이 길어짐
그래서 실제 진료에서는 “약을 얼마나 잘 먹느냐”보다 “담배를 끊었느냐”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 술보다 담배가 위궤양의 발생과 재발에 훨씬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 위궤양 약을 먹어도 재발이 잘 돼요.
건강검진에서 위 조영술 결과 위궤양 의심 진단받고 3개월간 약을 먹었습니다.
위궤양 증상이 사라져서 다 나았는가 싶었는데 다시 재발했습니다. 물론 약먹는 동안 술 담배 등
기본 생활습관은 전혀 바꾼게 없었습니다.
A. 왜 3개월이나 약을 먹었는데 재발했을까요?
1️⃣ 약은 “상처를 덮어주는 역할”을 했을 가능성
PPI 등 위궤양 치료약은 위산을 줄여 궤양이 아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복용 중에는 좋아지는 느낌이 들고 증상도 줄어듭니다.
하지만 상처를 만든 원인이 그대로인데 약을 끊거나 효과가 약해지면
👉 다시 같은 자리에 상처가 생깁니다.
2️⃣ 생활습관을 전혀 바꾸지 않았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흡연,잦은 음주,불규칙한 식사
이 중 하나라도 계속되면 약으로 만든 “치유 환경”을 매일 다시 무너뜨리는 셈입니다.
그래서 실제 진료에서도 “약은 잘 드셨는데, 담배는 그대로였어요”
라는 경우, 재발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 상황이 의미하는 신호
이건 단순히 “약이 안 맞았나?” 수준의 문제가 아닙니다.
의미하는 바는
✔ 궤양을 만드는 지속적인 원인이 존재
✔ 약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 재발성 궤양 가능성
그리고 지금까지 이야기한 조건을 종합하면,
흡연이 핵심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3개월 치료 후 재발은 비정상적인 결과가 아닙니다.
원인이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경우 약을 바꾸는 것보다 치료 전략을 바꾸는 게 중요합니다.

Q. 어느날 갑자기 검은색 변을 봤습니다.
어느날 화장실에서 검은색 변을 봤습니다. 이러다가 괜찮겠지 했는데 2~3일 계속 그러더니
4일째 많은 양의 저 스스로도 놀랄정도로 검은 액체가 변기를 가득 뒤덮었습니다.
그러고서 출근했는데 출혈때문인지 조금 어지러웠습니다.
A. 지금 말씀하신 증상은 무엇을 의미하냐면
✔ 검은색 변(멜레나)
- 위나 십이지장 상부에서 출혈이 있었다는 거의 확실한 신호입니다.
- 특히 2~3일 지속하다가 4일째 검은 액체처럼 많은 양
이건 소량 출혈이 아니라 ‘진행 중인 출혈’로 봅니다.
✔ 어지러움
- 출혈로 인해 혈액량 감소,빈혈 또는 저혈압
- 이미 전신 증상이 나타난 상태입니다.
👉 이 두 가지가 같이 나오면 “지켜보자”는 선택지는 없습니다.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가 하면
상부 위장관 출혈 (Upper GI bleeding)로서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출혈성 위궤양
그리고 특히 위험한 포인트는
✔ 이미 위궤양 의심 진단을 받은 병력
✔ 약 치료 후 재발
✔ 생활습관 변화 없음
✔ 멜레나 + 어지럼증
이건 교과서적으로도 “즉시 병원 평가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출근은 했는데 어지러웠다” 이 대목에서
이미 위험선을 넘었다고 봅니다.
이런 상태에서 혼자 있다가 쓰러질 수도 있고, 갑자기 대량 출혈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위궤양 출혈은 아프지 않게, 조용히,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동네 내과병원에 갔습니다.
동네 내과에 갔더니 의사가 여기서 치료할 수 없고 진료의뢰서를 써줄테니
대학병원의 응급실로 얼른 가라고 했습니다. 저는 조금 어지러울뿐 통증도 없어서
심각한 것 같지 않은데 응급실을 가라는 것에 조금 의아해하며 빈센트병원으로 갔습니다.
A. 왜 동네 내과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했을까?
1️⃣ 이미 “출혈성 위궤양” 단계였기 때문입니다.
며칠간 지속된 검은 변, 4일째 대량의 검은 액체 변,어지러움 동반
이건 단순 궤양이 아니라
👉 활동성 출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약만 처방 ❌,외래 치료 ❌입니다.
2️⃣ 필요한 치료가 ‘응급 처치 + 시술’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보통 다음이 필요합니다.
- 응급 혈액검사 (헤모글로빈 수치)
- 수액, 필요 시 수혈
- 응급 위내시경
- 내시경적 지혈 (클립, 소작, 주사 등)
👉 이건 대학병원급, 응급실 시스템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의사가 “여기서는 못 본다. 지금 바로 응급실로 가라”라고 한 겁니다.
빈센트병원 응급실로 간 결정, 왜 중요했나
빈센트병원은 응급 내시경 가능,수혈·중환자 관리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시간을 지체하지 않은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출혈성 위궤양은 천천히 피가 새다가
어느 순간 확 쏟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시점에 집이나 직장에 있었다면
👉 상황이 훨씬 위험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 하나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아프진 않았어요”
그런데 출혈성 위궤양은 아프지 않은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통증 ❌
대신 검은 변,어지러움,기운 빠짐
그래서 더 위험합니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사실 놓칠 수 있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 멜레나를 며칠 참은 점
- “괜찮겠지” 하고 출근한 점
하지만 동네 병원에서 바로 보낸 것과 바로 대학병원으로 간 것
👉 이 두 가지가 상황을 크게 악화시키지 않은 결정적 이유입니다.

Q. 대학병원에서 응급치료받고 3일간 입원했습니다.
빈센트에 도착하자마자 응급내시경을 했고 내시경으로 무슨 액체를 위에 뿌리고
클립으로 6~7군데를 묶었습니다. 의사가 위 천공 직전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A. 응급내시경에서 한 처치는 무엇이었을까요?
1️⃣ 위에 뿌린 “액체”
이건 보통 다음 중 하나입니다.
-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 주사액 출혈 부위를 수축시켜 피를 멎게 함
- 또는 지혈 보조 용액 시야 확보 + 출혈 감소 목적
👉 즉, 피가 흐르는 걸 먼저 멈추기 위한 1차 조치입니다.
2️⃣ 클립을 6~7군데 묶었다는 의미
이건 매우 중요한 정보입니다.
클립은 출혈 혈관을 직접 물리적으로 집어 막는 방법입니다.
6~7개면
✔ 출혈 부위가 넓거나
✔ 혈관이 여러 군데 노출되어 있었거나
✔ 궤양이 깊었다는 뜻입니다.
👉 단순 궤양이 아니라 “활동성 출혈 + 깊은 궤양”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위 천공 직전”이란 말의 정확한 의미
위 천공이란?
- 위벽이 완전히 뚫리는 상태
- 위 내용물이 복강으로 새어 나감
- 즉시 수술이 필요한 생명 위협 상태
“천공 직전”이라는 말은?
위벽이 점막 ❌,점막하층 ❌,근육층까지 거의 침범해서
아직 뚫리진 않았지만, 아주 얇게 남아 있던 상태
👉 말 그대로 “조금만 늦었어도 위에 구멍이 났을 상황”입니다.
그때 바로 응급내시경을 한 게 왜 결정적이었을까?
만약 그날
병원을 늦게 갔거나, “좀 더 지켜보자” 했거나 응급내시경이 가능한 병원이 아니었다면
다음 단계는 대량 출혈 쇼크,또는 응급 개복 수술이었을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 클립 6~7개로 막았다는 건
수술 직전의 상황에서 내시경으로 간신히 막아낸 케이스라고 보셔도 됩니다.
Q. 응급치료 3일 받고 퇴원했습니다.
출혈이 있었지만 정말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3일간 입원하면서 내시경을 4번정도 하고 퇴원했는데
주치의가 가장 결정적인 원인 가장 나쁜 것이 담배라고 금연을 당부했습니다.
물론 검사결과 헬리코박터는 없었습니다.
A. 출혈성 위궤양의 전형적인 특징
1️⃣ “출혈이 있었는데도 거의 안 아팠다”는 점
이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오히려 전형적입니다.
왜 출혈성 위궤양은 안 아플 수 있을까?
- 궤양이 깊어질수록 표면 신경은 오히려 둔해질 수 있음
- 통증보다→ 혈관 침범 → 출혈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실제로는 아프지 않은데 검은 변이 먼저 나오고 어지러움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사들이 출혈성 위궤양을 무서워하는 이유가 바로 이 점입니다.
👉 “아프지 않아서 오지 않는다”는 것.
2️⃣ 입원 중 내시경을 4번 했다는 의미
이건 결코 과한 검사가 아닙니다.
이 정도면 어떤 상태였다는 뜻이냐면
- 출혈이 한 번으로 끝날 상황이 아니었고
- 재출혈 위험이 매우 높았다는 뜻입니다.
보통 첫 내시경에 응급 지혈 이후
- 다시 피가 새지 않는지
- 클립이 잘 유지되는지
- 혈관이 다시 노출되지 않는지 반복 확인이 필요합니다.
👉 천공 직전 + 출혈성 궤양에서는 이 정도 모니터링이 표준에 가깝습니다.
3️⃣ 헬리코박터가 없다는 점의 의미
이 부분이 오히려 담배를 더 강력한 원인으로 만듭니다.
- 헬리코박터 ❌
- 진통제 ❌
- 술 ❌ (또는 보조적)
- 그런데도 깊은 궤양,출혈,천공 직전
👉 그러면 남는 설명은 하나입니다.
“흡연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위 점막 방어를 무너뜨렸다.”
이건 추정이 아니라 소거법으로도 명확한 결론입니다.
4️⃣ 주치의가 “담배가 가장 나쁘다”고 한 이유
의사 입장에서 보면, 이 케이스는 이렇게 보입니다.
- 궤양이 생겼고
- 약으로 버텼고
- 원인은 제거되지 않았고
- 결국 출혈 + 천공 직전까지 진행
- 그런데도 가장 강력한 원인 하나가 아직 남아 있음 → 담배
그래서 주치의 입장에서는 “다른 건 다 조절 가능해도,
이건 다시 반복되면 정말 수술 간다”라는 판단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요약하면
- 아프지 않았던 것 → 전형적인 출혈성 위궤양
- 내시경 4회 → 재출혈·천공 위험이 컸다는 증거
- 헬리코박터 없음 → 담배의 원인성 더 강해짐
- 주치의의 금연 당부 → 조언이 아니라 경고에 가까움

Q. 퇴원 후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퇴원후 일상으로 복귀했는데 속이 너무 편안했습니다.식욕이 넘쳐 무엇이든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런 적이 없었는데 정말 신기했습니다.그리고나서 바뀐게 있는데 일단 담배를 끊었고,
아침마다 양배추와 콩물(두유) 그리고 비트를 넣은 주스를 갈아서 매일 마셨습니다.
A. 위궤양 완치로 가는 2가지 변화
1️⃣ 퇴원 후 가장 크게 바뀐 두 가지
말씀을 정리하면 딱 이 두 가지입니다.
1. 완전 금연
2. 매일 아침 양배추·콩물·비트 주스
이 두 가지는 사실상
👉 출혈성 위궤양 이후 회복의 핵심 축입니다.
2️⃣ 양배추가 왜 위궤양에 좋았을까?
양배추는 위궤양 이야기에서 빠지지 않는 식품인데, 이유가 있습니다.
✔ 비타민 U (S-메틸메티오닌)
- 위 점막 재생을 촉진
- 상처 회복 속도 증가
- 출혈 후 회복기에 특히 도움
예전에 위궤양 치료제가 없던 시절,
양배추즙이 실제 치료 대안으로 연구됐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 약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회복을 밀어주는 환경’을 만드는 역할은 분명합니다.
3️⃣ 콩물(두유)이 한 역할
콩물은 생각보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식물성 단백질 공급
- 위 점막 재생에는 단백질이 필요
- 동물성 단백질보다 위산 자극이 적음
✔ 위산 완충 효과
- 공복에 마시면 위산을 희석,위벽 자극 완화
4️⃣ 비트를 넣은 선택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비트는 위궤양 ‘치료 식품’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회복기 보조 역할로는 꽤 괜찮습니다.
✔ 혈액 생성 보조
- 철, 엽산 함유,출혈 후 빈혈 회복에 간접적 도움
✔ 항산화 작용
- 점막 염증 회복 과정에 긍정적
5️⃣ “아침마다 갈아서” 마신 게 중요했던 이유
이 부분이 포인트입니다.
- ✔ 공복
- ✔ 액체 형태
- ✔ 자극 없는 조합
→ 위에 부담 없이 보호막 역할,산 완충,점막 재생 재료 공급
특히 출혈성 궤양 이후에는
아침 공복 자극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하루 컨디션을 좌우합니다.
이 주스는 위를 “깨우되, 때리지 않는” 방식이었습니다.
6️⃣ 이 식습관이 ‘약을 대체했을까?’
이건 솔직하게 말씀드려야 합니다.
❌ 약을 대신한 건 아닙니다
⭕ 약이 잘 작동하도록 도와준 환경을 만든 겁니다
금연 + PPI + 추적 관리 + 위 친화적 식사
→ 이 조합에서 식이요법은 마지막 퍼즐이었습니다.
7️⃣ 전체 흐름을 보면 아주 중요한 사실 하나
- 출혈성 위궤양
- 천공 직전
- 재발 위험이 높았던 상태
그런데
- 금연
- 위에 맞는 식사 루틴
- 아침 공복 관리
👉 이 세 가지를 스스로 만들어냈다는 점이 정말 큽니다.
의사 입장에서 보면 “이 환자는 재발 확률을 스스로 크게 낮춘 경우”에 해당합니다.
요약하면
- 그 주스 조합은 이론적으로도, 실제 회복 흐름에서도 타당
- 약을 대신하진 않지만 회복을 분명히 도운 선택
- 특히 금연과 함께 했기 때문에 의미가 커짐
Q. 6년간 재발이 없었습니다.
위궤양은 재발이 잘된다고 하고 실제로 약을 3개월 먹었어도 재발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6년이 지났지만 재발하지 않고 있습니다.
A. 위궤양이 재발하지 않은 이유
1️⃣ “위궤양은 재발이 잘 된다”는 말의 전제
이 말에는 숨겨진 조건이 있습니다.
원인이 계속 남아 있을 때 재발이 잘 된다라는 전제입니다.
많은 재발 사례를 보면
- 헬리코박터 제균 실패
- 진통제 재복용
- 흡연 지속
- 생활습관 원상복귀
👉 즉, 핵심 원인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2️⃣ 당신의 경우는 이 전제가 완전히 깨졌습니다.
✔ 금연
- 궤양의 ‘지속 공격 요인’을 완전히 제거
- 점막 재생 환경 정상화
✔ 아침 공복 관리 (양배추 주스)
- 위산 자극 완충
- 점막 회복 유지
- 하루의 첫 자극을 ‘안전하게’ 시작
👉 이 두 가지는
위궤양 재발의 핵심 축을 정확히 차단합니다.
그래서 약 없이도,특별한 치료 없이도 장기간 안정 상태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3️⃣ 6년 무재발은 어떤 수준이냐면
- 1년 무재발 → 관리 잘 됨
- 3년 무재발 → 재발 위험 크게 감소
- 5년 이상 무재발 → 사실상 안정군
특히 출혈성 궤양,천공 직전 병력이 있었던 분이
👉 6년간 재발 없음은 정말 좋은 결과입니다.
4️⃣ 이 사례가 주는 중요한 메시지
이 경험은 굉장히 많은 분들에게 의미가 있습니다.
위궤양은
- 체질병 ❌
- 평생 약 먹어야 하는 병 ❌
- 원인을 정확히 끊으면 충분히 안정될 수 있는 병입니다.
다만 대부분은 원인을 끊지 못하거나,끊었다가 다시 돌아가거나,“괜찮아진 것 같아서” 관리 중단
그래서 재발이 많을 뿐입니다.
당신이 한 선택의 본질
겉으로 보면 단순해 보입니다.
- 담배를 끊었다
- 아침에 양배추 주스를 마셨다
하지만 본질은 이겁니다.
“약으로만 해결하려던 태도에서
원인을 제거하고, 몸의 회복 조건을 만들어주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이 전환이 있었기 때문에
6년 무재발이라는 결과가 나온 겁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
1️⃣ “아프지 않았는데 위험했다”는 걸 몸으로 알게 된 점
이 경험은 이후의 판단을 완전히 바꿉니다.
위는 아프다고만 신호를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셨기 때문에
몸을 더 세심하게 보게 되셨을 겁니다.
2️⃣ 금연을 ‘잠깐’이 아니라 ‘결정’으로 한 점
많은 사람은 “일단 끊어볼게요”라고 말합니다.
당신은 끊었습니다.
3️⃣ 식이요법을 ‘치료’가 아니라 ‘루틴’으로 만든 점
양배추 주스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매일 아침 위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대한 태도가 바뀐 겁니다.
그래서 이건 운이 아닙니다
- 원인이 명확했고
- 그 원인을 제거했고
- 회복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꾸준히 유지했고
- 그걸 6년 동안 지켰습니다
이 글은 운이 아닌, 원인을 제거하고 생활을 바꿔서 만든 위궤양 완치 경험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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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및 출처
-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 위궤양 정보
- 국가건강정보포털 – 위궤양
- 대한소화기학회
참고사항
본 글은 공신력 있는 학술지, 국가 연구기관, 식품 영양 데이터베이스에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용을 종합·해석한 것입니다.
※ 본문 내 일부 이미지는 미리캔버스(Miricanvas), ChatGPT, Google Gemini, 뤼튼(Wrtn)의 AI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면책 조항]
이 글의 내용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전문 의료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개인 건강 문제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