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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및 관리

암 환자를 위한 식단, 항암효과 높이는 식품과 주의할 점 7가지

by Storybongbong 2025. 10. 16.

암 투병 과정은 몸과 마음 모두 힘든 여정입니다. 저도 가까운 분이 힘겨운 항암치료를 받으실 때 옆에서 식단 때문에  고민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걸 먹어도 괜찮을까?", "혹시 뭘 잘못 먹어서 병이 더 나빠지면 어쩌나?" 아마 이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암환자의 식사는 단순한 '끼니'가 아니라, 내 몸의 면역력을 지키고 치료를 돕는 약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내용에서는 단순히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왜 먹어야 하는지' 그리고 '나도 모르게 피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에 대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내용 7가지를 정리하겠습니다.

일반 환자식과 항암식단 비교
일반 환자식과 항암식단 비교

 1. 암 환자 식단의 목표: 왜 일반식과 달라야 할까요?

건강한 일반식과 암 환자 식단은 근본적인 목표가 다릅니다. 일반식은 에너지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지만, 항암 식단은 몸을 치료의 최적 상태로 만드는 데 모든 초점이 맞춰집니다.

1) 핵심 목표는 체중 유지, 면역력 증진, 항암 치료 부작용 완화.

암 세포와의 싸움에서 환자분의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또한,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로 인한 오심, 구토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식단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2) 주의할 점은

식단이 단순한 영양 보충제가 아니라, 의사가 처방한 약물처럼 치료의 일부로 생각하고 접근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2.  필수 영양소 '단백질'을 놓치지 마세요.

항암 치료를 시작하면 기력이 떨어지고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기 쉽습니다. 우리 몸의 면역 세포와 근육을 지탱하는 단백질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50대 이상은 근육 손실이 더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가 정말 중요해요.

1) 단백질의 역할

면역 세포 생성 및 근육 유지에 필수. 단백질은 항암 치료로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고 새로운 면역 세포를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재료입니다.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곧 체력과 면역력을 지키는 길입니다.

2) 추천 식재료

살코기, 두부, 콩, 계란, 흰살생선 등.  닭 가슴살이나 돼지고기 살코기는 기름기를 제거하고 삶거나 푹 쪄서 드세요. 퍽퍽함이 싫으시다면 흰살생선이나 두부처럼 부드러운 형태로 드시는 것이 부담이 적습니다.

항암 슈퍼푸드 호박 당근 버섯류 등푸른생선
항암 슈퍼푸드 호박 당근 버섯류 등푸른생선

3. 항암 효과를 높이는 3대 슈퍼푸드

특정 성분이 풍부한 식품은 면역력 증진과 항암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이 식품들은 구하기도 쉽고 조리도 간편합니다.

1) 베타카로틴

당근, 호박 등 녹황색 채소의 항산화 효과. 이들은 우리 몸의 항산화 효과를 높여 세포 손상을 막아줍니다. 당근은 익혀 먹으면 흡수율이 더 높아지니, 호박과 함께 죽이나 수프 형태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식이섬유

배변 활동 및 독소 배출을 돕는 버섯, 해조류 추천. 항암 치료 중에는 몸에 노폐물이 쌓이기 쉽습니다. 버섯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독소 배출을 도와줍니다.

3) 오메가-3

염증 반응을 줄이는 등푸른 생선의 중요성. 고등어, 삼치 같은 등푸른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체내 염증 반응을 줄여 부작용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다만 생선 섭취가 어렵다면 들기름 등으로 대체할 수 있어요.

 

 4. 소화가 잘 안 될 때: 이렇게 드세요

메스꺼움, 구토, 식욕 부진은 항암 치료의 흔한 부작용입니다. 억지로 많이 드시려 하기보다, '어떻게' 드시느냐가 중요합니다.

1) 부드러운 식단

미음, 죽, 으깬 감자 등 소화가 쉬운 메뉴. 가장 기본은 위장에 부담이 가지 않는 미음, 죽 또는 곱게 으깬 감자나 호박입니다. 씹는 행위조차 힘들 때는 맑은 채소 수프를 활용해 보세요.

2) 소량씩 자주

한 번에 많이 먹지 않고, 조금씩 자주 먹는 식습관. 하루 세 끼를 꽉 채우기보다, 여섯 끼로 나눠서 소량씩 자주 드시는 것이 좋아요. 위장에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필요한 영양을 꾸준히 공급할 수 있어요.

 

제 지인 분의 경우, 메스꺼움이 심할 때 차갑게 식힌 숭늉이나 미지근한 보리차를 자주 드셨습니다. 이처럼 강한 냄새가 나지 않는 차가운 액체류를 천천히 마시는 것도 구토감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니 시도해볼만 합니다.

햄 소시지 튀긴음식 자극적인 음식 이미지
햄 소시지 튀긴음식 자극적인 음식 이미지

5. 암 환자가 '절대 피해야 할' 음식 3가지

암 환자 식단에서 무엇을 먹는 것만큼, 무엇을 피하는가도 중요합니다. 특히 염증 반응을 일으키거나 면역력을 저해할 수 있는 식품은 반드시 피해야해요.

1) 가공육/짠 음식

나트륨 및 발암 물질 위험. 햄, 소시지 등 가공육과 염분이 많은 짠 음식은 체내 수분 균형을 깨고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저염식으로 드시는 것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2) 튀긴 음식/매운 음식

소화 및 위 점막 자극. 기름지고 딱딱한 튀김이나, 위 점막을 자극하는 매운 음식은 소화기관에 큰 부담을 줍니다. 찜, 구이, 끓이기 등의 조리법을 활용해야 합니다.

3) 미신적인 건강 식품

의사와 상의되지 않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주위에서 좋다고 하는 약재나 달인 물을 의료진 상의 없이 드시면 오히려 간 기능에 무리를 줄 수 있어요. 신뢰성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드셔야 합니다.

 

6. 식단 관리의 핵심: '투명한 기록'의 중요성

이 모든 노력이 헛되지 않으려면 식사 일지를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 식사 일지 작성

언제, 무엇을, 얼마나 먹었는지 기록. 매일 아침, 점심, 저녁, 간식으로 무엇을, 얼마나, 언제 드셨는지 메모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2) 의료진 공유

기록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상담하여 맞춤형 식단을 조언받음. 이 기록은 환자분의 몸 상태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가 되며, 의료진이 맞춤형 식단을 조언하거나 부작용에 대처할 때 매우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됩니다. 투명한 기록은 곧 성공적인 치료로 이어집니다.

균형잡힌 항암식단을 실천하는 여성
균형잡힌 항암식단을 실천하는 여성

7.  특정음식에 집착하지 마세요. '균형'이 답입니다.

 항암효과 높이는 식품은 특정 약이나 비싼 건강보조식품이 아니라, 균형 잡힌 영양소꾸준한 실천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특정 음식 하나에 집착하지 말고, 균형 잡힌 식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식단 관리는 완벽할 필요는 없어요. 어제 조금 못 드셨더라도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시면 됩니다. 균형 잡힌 식사와 긍정적인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항암 치료 중에는 식사에 각별히 신경쓰기 마련입니다. 식사가 치료의 일부임을 명심하시고 치료 중 드셨던 건강식단을 치료 후에도 계속 이어서 드신다면 건강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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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및 출처

  • 국립암센터. 암환자를 위한 영양관리 가이드.
  • 보건복지부·대한영양사협회. 암환자 영양관리 매뉴얼.
  • American Cancer Society. Nutrition for People with Cancer.
  • National Cancer Institute. Eating Hints: Before, During, and After Cancer Treatment.
  • World Cancer Research Fund/AICR. Diet, Nutrition, Physical Activity and Cancer: A Global Perspective.

참고사항
본 글은 공신력 있는 학술지, 국가 연구기관, 식품 영양 데이터베이스에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용을 종합·해석한 것입니다.

 

※ 본문 내 일부 이미지는 미리캔버스(Miricanvas), ChatGPT, Google Gemini, 뤼튼(Wrtn)의 AI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면책 조항]

이 글의 내용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전문 의료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개인 건강 문제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