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은 흔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 정도로 단순하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복잡한 생리적 과정이 작동합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이라고도 부르는데, 혈중 콜레스테롤의 대부분은 우리가 먹는 지방이 아니라 간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낸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간은 왜 굳이 콜레스테롤을 계속 생산하는걸까요? 답은 “몸의 복구와 생존”에 있어요.
1.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계속 만들어내는 이유
1) 콜레스테롤은 '복구와 재생'을 위한 필수 원료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구성하고 호르몬과 담즙산을 만드는 데 반드시 필요한 원료물질입니다. 몸 어딘가에서 염증이나 손상이 생기면, 그 조직을 복구하기 위해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져야 하고, 그 재료로서 콜레스테롤이 필요합니다.
콜레스테롤의 생산이 증가하는 것은 몸의 손상 및 만성염증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2) 만성염증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과정
만성적인 염증 상태가 지속될수록 간은 콜레스테롤 생산을 멈출 수 없습니다. 염증이 면역 시스템을 자극하여 몸 곳곳에 미세한 손상이 누적되면, 간은 이를 복구하기 위해 콜레스테롤을 끊임없이 보급합니다.
만성 염증으로 인한 콜레스테롤 상승 메커니즘
- 1단계: 조직 손상 → 만성염증으로 인한 세포 손상 발생
- 2단계: 재생 명령 → 면역 시스템이 손상 부위 복구를 위한 재생 명령 하달
- 3단계: 재료 확보 → 간에서 재생 재료인 콜레스테롤 생산 극대화
- 4단계: 농도 상승 → 혈액 속 콜레스테롤 농도 상승 (고지혈증)
결국 고지혈증의 근본 원인은 단순히 지방 섭취가 아니라, 해결되지 않은 ‘만성염증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고지혈증이 혈관에 문제를 일으키는 방식
1) 콜레스테롤 자체보다 '혈관 염증'이 문제
콜레스테롤 자체가 독한 물질은 아닙니다. 그러나 만성 염증으로 인해 혈관 벽이 미세하게 손상돼 있으면, 그 부위를 수리하기 위해 콜레스테롤이 달라붙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혈관내벽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2) 만성 염증으로 인한 혈관 손상 및 동맥경화 진행
- 동맥경화
- 심근경색
- 뇌경색
- 말초혈관 질환
혈관내막에 원하지 않게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액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기 때문에 혈압이 상승합니다.
3.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을 위한 만성염증 다스리는 생활 전략
1) 염증을 유발하는 6가지 주요 요인
- 가공식품 위주 식단
- 수면 부족
- 장기간의 스트레스
- 장내 미생물 불균형
- 비활동적인 생활습관
- 비만 또는 복부지방
이런 요인들을 개선하지 않은 채 콜레스테롤만 약으로 낮추면, 수치 자체는 잠시 내려가도 염증은 그대로 남아 재발하기 일쑤입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보다 먼저 “만성염증의 징후”에 주목해야 합니다.
2) 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4가지 항염증 개선 전략
- 항염증 식단 유지 : 채소, 통곡물, 견과류,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단은 염증 억제에 효과적입니다.
- 수면과 회복 확보 : 6시간 이하의 수면은 전신 염증 수치를 증가시킨다는 연구들이 많습니다.
- 스트레스 조절 :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은 염증 유발과 혈중지질 상승에 관여합니다.
- 규칙적 움직임 : 가벼운 걷기부터 근력운동까지, 활동량이 늘어날수록 염증 수치와 LDL이 함께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본인은 아무런 느낌이 없으나 몸 안의 미세염증이 만성으로 진행되면서 어느날부터 갑자기 약을 먹게 됩니다. 하지만 약은 수치를 조절해줄 뿐 치료되는 것이 아닙니다. 고지혈증의 원인을 알고 스스로 대처해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생야채와 과일 그리고 통곡물 위주의 건강한 식단과 운동이 가장 기초가 되고 msm,커큐민 같이 항염작용이 탁월한 영양제를 보충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쉬운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서 약을 먹지않거나 약을 끊는 그 날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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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및 출처
- 대한심장학회. 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진단과 치료 가이드라인 2022.
-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칼럼.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관리의 핵심. 2021.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생활 속 고지혈증 관리 방법. 2020.
- Grundy SM, et al. 2018 AHA/ACC Guideline on the Management of Blood Cholesterol. Circulation. 2019;139:e1082–e1143.
- Libby P, et al. Inflammation, immunity, and cardiovascular disease. Circulation Research. 2019;124:150–166.
참고사항
본 글은 공신력 있는 학술지, 국가 연구기관, 식품 영양 데이터베이스에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용을 종합·해석한 것입니다.
※ 본문 내 일부 이미지는 미리캔버스(Miricanvas), ChatGPT, Google Gemini, 뤼튼(Wrtn)의 AI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면책 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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