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뿌리채소로, 품종에 따라 색, 맛, 영양 성분이 달라 다양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세계암연구재단(WCRF)과 미국암연구소(AICR)의 보고서에 의하면 식이섬유 섭취가 대장암 위험을 낮춘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식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구마의 주요 품종과 특징, 항암 관련 연구 동향, 그리고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고 혈당 관리에도 유리한 조리법 및 보관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1. 고구마의 주요 품종과 특징: 항산화 성분 비교
전 세계적으로 수백 종이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명확하게 구분되는 주요 품종과 핵심 항산화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색고구마(Purple sweet potato): 안토시아닌 기반 항산화 1위
- 특징: 진한 보라색 과육. 식감은 다소 단단하고 포슬포슬합니다.
- 핵심 성분: 안토시아닌(Anthocyanin) 함량이 매우 높아 항산화 지수가 가장 우수합니다.
- 건강 효과: 강력한 색소 성분 덕분에 항염 및 항산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며, 시험관 연구에서 대장암, 유방암 세포 억제와 관련된 활성이 보고되었습니다.
- 활용: 색소 성분 때문에 스무디나 베이킹에도 활용됩니다.
2) 호박고구마(Orange sweet potato): 베타카로틴 풍부
- 특징: 주황색 과육. 수분과 당도가 높습니다.
- 핵심 성분: 베타카로틴(β-carotene)이 풍부하며, 이는 비타민A의 전구체입니다.
- 건강 효과: 항산화 능력과 면역력에 도움을 주며, 여러 연구에서 폐암, 위암, 대장암 위험 감소와 연관됩니다.
- 참고: 열에 비교적 강하고 가열 시 오히려 흡수율이 증가합니다.
3) 밤고구마(White/Yellow sweet potato): 섬유질 기반 대장 건강 기여
- 특징: 하얀색 또는 연노란색 과육. 수분이 적고 탄수화물 밀도가 높습니다.
- 핵심 성분: 섬유질이 풍부하고 소화가 천천히 되어 포만감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 건강 효과: 항산화 성분(페놀류) 함량은 자색이나 호박고구마보다 낮지만, 풍부한 섬유질 덕분에 대장 건강 측면에서는 긍정적입니다.
4) 꿀고구마(호박고구마 계열): 높은 당도와 유사 효능
- 특징: 수분 함량이 높아 굽거나 찔 때 꿀처럼 단맛이 살아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 핵심 성분: 호박고구마와 유사하게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성분을 포함합니다.
💡 요약: 품종 중 항산화력의 잠재적 항암성은 자색(안토시아닌)과 주황색(베타카로틴) 계열이 가장 높으며, 밤고구마는 풍부한 섬유질로 장 건강에 기여합니다.
2. 고구마는 '독성이 없는' 안전한 식품: 싹이 나도 OK
고구마는 전 세계적으로 안전성이 매우 높은 식재료로 평가됩니다.
1) 감자와 달리 솔라닌(Solanine) 독성이 없음
- 감자는 싹이나 녹색 부분에 솔라닌(solanine), 차코닌(chaconine) 같은 독성 물질이 생성됩니다.
- 반면 고구마는 싹이 나도 독성 알칼로이드가 생성되지 않습니다.
- 따라서 고구마는 부패만 없으면 식용이 안전합니다.
👉 즉, 고구마는 독성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고구마는 싹이 나도 먹어도 된다 (부분 제거 시 안전)
고구마를 오래 두면 작은 싹이 나거나 표면에 뿌리 같은 것이 돋아날 수 있습니다.
✔ 싹이 나도 독성이 생기지 않음
고구마는 감자와 달리 솔라닌,차코닌이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싹이 난 것 자체는 위험하지 않습니다.
✔ 다만 다음 두 가지는 체크해야 합니다.
1. 싹이 난 부분이 무르거나 곰팡이가 있으면 그 부분만 잘라내고 사용
2. 고구마 전체가 시들거나 건조해져 맛과 식감이 떨어졌다면 품질 문제이지 독성 문제는 아닙니다.
즉, 싹만 제거하면 먹어도 안전합니다.
3. 고구마 조리 방식에 따른 영양소 변화와 흡수율
조리법에 따라 영양소의 손실률과 흡수율이 크게 달라집니다.
1) 베타카로틴(β-carotene)은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을까?
✔ 가열해도 대부분 유지되며, 흡수는 오히려 증가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항산화 성분이기 때문에
열에 비교적 안정적이며 찌거나 굽는 과정에서 흡수율이 오히려 올라갑니다.
▶ 이유
가열하면 고구마 조직이 풀어져 베타카로틴이 인체에 더 잘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 즉, 호박고구마(주황색 고구마)는 가열해서 먹는 것이 오히려 영양학적으로 유리합니다.
2) 비타민 C는?
✔ 손실은 있지만 ‘생각보다 적다’
고구마의 비타민 C는 감자와 달리 전분 매트릭스에 보호되어 있어
가열 시 손실률이 약 20~30% 수준으로 비교적 낮습니다.
▶ 기억할 점
- ‘삶기(물에 잠기게 장시간 끓이기)’는 손실이 가장 큽니다.
- ‘찌기’는 손실이 훨씬 적습니다.
- ‘굽기·에어프라이’는 수용성 비타민 손실이 가장 적습니다.
📌 즉, 찌기와 굽기는 비타민 C에도 비교적 안전한 조리법입니다.
3) 식이섬유는?
✔ 열에 안정적, 거의 감소하지 않음
식이섬유는 열에 잘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굽기,찌기,전자레인지로 요리해도 여전히 대부분 그대로 유지됩니다.
조리에 따라 약간의 구조 변화는 있지만
건강 기능으로 중요한 "불용성 식이섬유"는 크게 손상되지 않습니다.
4) 기타 영양소 변화
✔ 전분 → 당화 증가
가열하면 전분이 당으로 전환되어 단맛이 증가합니다.
이는 영양손실이 아니라 소화·흡수율 증가로 볼 수 있습니다.
✔ 안토시아닌(자색고구마 성분)
열에 일부 약함 → 찜이 가장 안전, 구워도 대부분 유지되지만 약간 감소.
👉 고구마는 찌거나 굽는 것이 영양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조리법이며,
베타카로틴과 식이섬유는 거의 손실이 없고, 비타민 C도 생각보다 잘 유지됩니다.

4. 찐고구마 vs 군고구마: 혈당(GI) 비교
고구마의 혈당 반응인 GI(Glycemic Index)는 조리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혈당 관리가 필요한 경우 특히 중요합니다.
1) 조리 방식에 따른 GI(혈당지수) 차이
고구마의 전분은 가열하면 젤라틴화되어 소화효소에 더 잘 노출되고 당으로 빨리 분해됩니다.
| 조리 방식 / 상태 | GI (혈당지수) 대략 범위 | 경향 |
| 삶거나 찐 고구마 | 낮거나 중간 (예: 46~61) | 수분 함량과 저항성 전분 덕분에 혈당 상승이 비교적 완만함 |
| 굽거나 베이킹한 고구마 (군고구마) | 비교적 높음 (예: 82~94) | 전분 당화가 극대화되어 혈당을 빠르게 올릴 가능성이 높음 |
같은 고구마라도 “삶거나 찐 것(찌거나 삶기)”은 낮거나 중간 GI, “굽거나 베이킹한 것(군고구마 포함)”은 높은 GI 경향이 있습니다.
2) 당뇨 및 혈당 관리 시 주의점과 팁
- 선택: 구운 고구마(군고구마, 베이킹)는 GI가 80 이상으로 혈당 급상승 우려가 있으므로, 삶거나 찐 고구마를 선택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 섭취량: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는 소량씩, 천천히 먹습니다.
- 조합: 껍질째 먹어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고, 단백질이나 건강한 지방을 함께 섭취하여 혈당과 인슐린 변동을 완화합니다.
3) 생고구마를 피해야 하는 이유
생고구마는 이론상 비타민 C 보존율이 높지만, 전분이 가열해야 분해되는 구조라 소화 흡수가 어렵고 복부팽만, 복통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또한, 가열하면 감소하는 항영양소(트립신 억제물질)가 영양소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소화·흡수·안전성을 모두 고려하면 '찌는 것'이 최적입니다.
요약: “종합적으로 가장 좋은 조리법은?
영양 보존 + 흡수율 + 건강 + 부담 없는 섭취를 모두 고려하면
‘찌기(steaming)’가 최적의 방법입니다.
5. 영양 손실 최소화하는 ‘찌기’ 레시피와 곁들임
고구마를 “찌기”가 가장 좋은 이유는
- 비타민 C 손실 최소
- 베타카로틴 흡수율 상승
- 식이섬유 그대로 유지
- 조직 보존 → 단맛도 자연스럽게 유지
이 네 가지가 한 번에 충족되기 때문입니다.
아래 방법은 제가 추천하는 최소한의 준비 + 최대의 맛을 뽑는 방식입니다.
1) 고구마 초간단 건강 찜 레시피
✔ 고구마 손질
흐르는 물에 껍질째 세척
껍질에 식이섬유·항산화물질이 많아 껍질째 먹는 것이 영양학적으로 훨씬 유리합니다.
흠집이 난 부분만 칼로 살짝 도려냅니다.
✔ 찜 세팅
냄비 바닥에 물 1cm만 넣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마치 삶는 것처럼 비타민 C 손실이 커질 수 있습니다.
찜기를 올리고 고구마를 올립니다.
✔ 찌는 과정
(1) 강불로 5분 예열 → 수증기 올라올 때까지
(2) 이후 중약불에서 20~25분 크기가 크면 30분까지
(3) 젓가락이 부드럽게 꽂히면 완성
(4) 불을 끄고 뚜껑 닫은 채 5분 뜸
이 뜸 들이기 과정이 맛을 크게 좌우합니다.
전분이 자연스럽게 당화되어 단맛이 살아납니다.
📌 팁: 찌는 동안 뚜껑을 자주 열면 단맛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습니다.
✔ 추가 맛살리는 팁
찜할 때 물에 소금 아주 약간(꼬집 정도) 넣으면
고구마의 단맛이 더 또렷해집니다.

2) 고구마와 함께 먹으면 좋은 영양 균형 조합
고구마 단독 섭취 시 부족한 단백질/지방을 보충하고 '목메임' 현상까지 완화해주는 최고의 조합들입니다.
| 곁들임 식품 | 효과 및 이유 | 추천 팁 |
| 그릭 요거트(플레인) | 단백질 보충, 유산균, 부드러움으로 목 막힘 완화 | 꿀 1~2방울 + 계피가루를 더하면 맛과 향이 좋아집니다. |
| 계란 (삶은/반숙) | 부족한 단백질/지방 보충, 포만감 상승 | 아침 식사로 영양 비율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
| 견과류 (아몬드, 호두) | 건강한 지방 보충, 혈당 반응 완화, 씹는 맛 증가 | 1회 10~15g 정도의 적당량을 권장합니다. |
| 우유 또는 두유 | 액체 단백질로 목 막힘 해소, 칼슘 보완 | 무가당 두유를 선택하는 것이 혈당 관리에 유리합니다. |
요약
영양 보존 + 단맛 + 소화 모두 잡으려면 “찜”이 최적.
고구마 목 막힘 해결은 단백질·지방 식품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
그릭요거트·계란·두유·견과류는 영양 밸런스를 완성해주는 최고 궁합.
6. 고구마의 바람직한 보관 방법: 냉장고는 금지
고구마는 ‘생채소’이지만, 보관하는 방법이 감자와 완전히 다릅니다.
1) 고구마는 냉장 보관하면 안 된다 (중요!)
냉장 온도(10°C 이하)에서는
- 전분이 급격히 당으로 전환되며
- 조직이 손상되고
- 수분이 빠져 검은 반점이나 신맛이 생길 수 있음
👉 고구마는 저온 장해(Chilling injury)가 발생하기 때문에 냉장고는 피해야 합니다.
2) 가장 좋은 보관 환경
- 온도 : 12~15°C
- 습도 : 80~90%
- 햇빛 없는 서늘하고 통풍되는 곳
예: 다용도실, 베란다 그늘, 김치 냉장고 ‘야채칸’(온도가 10°C 이하가 아닌 경우만)
3) 보관 방법
1) 신문지로 감싸거나 종이 봉지에 넣기
2) 상처난 고구마는 따로 분리 보관
3) 수확 후 바로 먹기보다 ‘당화 기간’ 두기(구입 후 1~2주 숙성)
4) 썩은 고구마는 반드시 즉시 폐기
마무리
고구마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 품종별로 안토시아닌, 베타카로틴 등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제공하며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한 뿌리채소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먹느냐'입니다.
- 영양과 소화: 영양소 보존율과 흡수율, 그리고 소화 부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찌기(Steaming)'가 가장 이상적인 조리법입니다.
- 혈당 관리: 군고구마(구운 고구마)는 혈당지수(GI)가 높아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으므로, 혈당 조절이 필요하다면 찐 고구마를 선택하고, 단백질이나 건강한 지방을 곁들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의 품종별 특징과 안전한 조리법, 그리고 올바른 보관법(12~15C, 통풍되는 곳, 냉장 보관 금지!)을 참고하여, 맛과 건강 모두 챙기는 현명한 고구마 식습관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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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International Journal of Food Science & Technology, 고구마 항산화·항암 관련 연구.
- 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자색고구마 안토시아닌 및 항산화 활성 비교 연구.
- Food Chemistry, 품종별 베타카로틴·항산화 능력 분석 연구.
- Nutrition Reviews, 식이섬유 섭취와 대장 건강·암 예방 관련 리뷰.
- USDA FoodData Central, 고구마 영양 성분 데이터베이스.
- 농촌진흥청, 국산 고구마 항산화 성분 분석 보고서.
참고사항
본 글은 공신력 있는 학술지, 국가 연구기관, 식품 영양 데이터베이스에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용을 종합·해석한 것입니다.
※ 본문 내 일부 이미지는 미리캔버스(Miricanvas), ChatGPT, Google Gemini, 뤼튼(Wrtn)의 AI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면책 조항]
이 글의 내용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전문 의료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개인 건강 문제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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