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은 어떤 특별한 "증상"이 없어요. 그래서 고지혈증 진단을 받아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병원에서 주는 약을 먹으면서 관리하면 될 것으로 가볍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고지혈증이 그렇게 손쉬운 상대가 확실하게 아니고, 또한 고지혈증 약이 오래도록 먹을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선 고지혈증의 원인부터 알아보고 약이 적절한 치료수단이 아니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콜레스테롤의 양면성: 생명 유지의 재료 vs 치명적 질병의 원인
고지혈증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이라고 합니다.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많은 증상이라는 것인데요,콜레스테롤은 간에서 약 80%가 만들어집니다. 우리가 지방을 먹는 것으로 20%정도 만들어 지니까 가령 지방을 많이 먹으면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조금 적게 만들고 지방을 적게 먹으면 간에서 조금 더 만들고 하는 식으로 조절이 됩니다.
콜레스테롤은세포막의 주성분이고, 각 조직을 만드는 원료로 쓰입니다. 특히 뇌의 경우에는 70%이상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몸에 염증이 생기거나 장기에 상처가 나면 치료를 하기 위한 재료로서 반드시 필요한 성분입니다.
1) 콜레스테롤이 혈관을 위협하는 메커니즘
혈중에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이유는 몸속에 해결해야 할 염증과 상처가 많기 때문입니다.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간에서는 치료의 재료가 되는 콜레스테롤을 계속해서 만들 수밖에 없어요. 이 과정이 반복되면 다음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집니다.
- 염증 부위에 부착: 염증에 콜레스테롤이 붙어 치료를 시도합니다.
- 혈관 벽에 누적: 이 과정이 반복되면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 석회화 진행: 혈중 칼슘이 콜레스테롤에 붙어 석회화가 진행되어 혈관내벽이 좁아지고 딱딱해집니다.
- 치명적 질환: 결국 혈압 상승과 함께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같은 질병을 초래합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와 조직을 재생하는 생명유지의 귀한 재료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혈관을 막고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물질이 되기도 합니다.

2. 가장 큰 숨겨진 원인은 바로 만성염증을 유발하는 "인슐린 저항성"
1) 탄수화물 과다 섭취와 인슐린의 지방 저장 호르몬 전환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바로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입니다.
밥, 빵, 면 같은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대량으로 분비됩니다. 그러나 세포가 인슐린을 받아들이는 양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슐린이 너무 많을 경우 세포가 이 인슐린 신호에 둔감해져 받아들이지 않는 현상이 바로 인슐린 저항성입니다.갈데 없어진 인슐린은 당을 지방으로 저장하는 지방저장호르몬이 됩니다.
2) 끈적한 당과 노폐물이 혈관 염증을 만드는 과정
문제는 끈적해진 혈액 속의 당과 노폐물이 전신 혈관을 돌아다니며 상처를 내고 염증을 만듭니다. 당은 염증이 생기기 쉬운 물질이고,지방세포에서는 끊임없이 염증유발물질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므로 이 염증으로인한 손상을 치료하기 위해 콜레스테롤이 계속해서 만들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는 계속 오르게 됩니다.

3.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의 작용 원리와 한계점 (부작용 및 코엔자임Q10)
1) 스타틴의 작용원리 : 콜레스테롤 합성을 강제로 막는 개입
고지혈증 치료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것이 스타틴 계열의 약입니다.
스타틴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효소의 작용을 차단하여 수치를 강제로 낮춥니다. 필요하기 때문에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만드는 것인데 스타틴은 직접적으로 간에 개입하여 만들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염증으로 인해 손상된 혈관은 재료가 없어서 치료가 되지 않겠군요.
2) 예상치 못한 부작용: 근육 손상, 당뇨병 악화, 코엔자임Q10 합성 방해
콜레스테롤은 근육 재생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합성을 막으면 근육통이나 심하면 근육이 녹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스타틴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거나 악화시켜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이기도 합니다.
또한 콜레스테롤과 함께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코엔자임Q10의 합성까지 방해하여 만성 피로를 느끼게 합니다.그래서 고지혈증 약을 드시는 분은 영양제로서 코엔자임Q10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약을 써서 수치만 낮추려다보니 원하지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4. 고지혈증, 약 없이 해결하는 근본적인 3가지 생활 해법
1) 식단 조절 : 탄수화물을 줄여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
고지혈증의 가장 강력한 치료제는 식단입니다.
- 탄수화물 줄이기: 밥, 빵, 면, 설탕,과당 등 정제된 탄수화물을 줄여 인슐린 분비를 최소화해야 합니다.불필요한 탄수화물이 인슐린저항성을 유발하는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 간헐적 단식: 공복 시간을 길게 유지하면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어 인슐린 민감도가 개선되고 지방이 에너지로 잘 연소됩니다.
2) 규칙적인 운동 : 유산소 운동으로 HDL 증가 및 지방 연소
어떤 운동이라도 관계 없습니다. 주 4회 최소 30분이상 유산소운동을 합니다. 혈중의 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불필요한 지방을 줄이는데는 운동만한 것이 없습니다. 운동이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LDL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지방수치를 모두 낮추는데 기여합니다.
3) 충분한 수면 : 뇌세포 회복 및 해독작용을 통한 콜레스테롤 관리
뇌세포를 만드는데 콜레스테롤이 약 70%정도 소요됩니다. 우리 뇌는 잠자는 시간을 이용하여 쉬면서 회복하고, 노페물을 내보내 해독하는 작용을 합니다. 하루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이 필요합니다.
고지혈증의 원인은 만성염증과 인슐린저항성입니다. 원인을 알면 스스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염증을 만들지 않는 식단과 운동 그리고 편안한 수면을 해결책으로 제시하였습니다만 그 외에도 항염증 항산화 식품을 즐겨 드시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다면 골치아픈 고지혈증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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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및 출처
- 대한고혈압학회·대한지질동맥경화학회, 2018 한국형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2018.
- 서울대학교병원, 고지혈증 관리 및 생활습관 개선 안내, 2020.
- Grundy SM, et al. 2018 AHA/ACC/AACVPR/AAPA/ABC/ACPM/ADA/AGS/APhA/ASPC/NLA/PCNA Guideline on the Management of Blood Cholesterol. Circulation. 2019;139:e1082–e1143.
- Rosenson RS, et al. Statins: Mechanism of Action and Effects on Lipid and Nonlipid Cardiovascular Risk Factors. Circulation Research. 2016;118:145–156.
참고사항
본 글은 공신력 있는 학술지, 국가 연구기관, 식품 영양 데이터베이스에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용을 종합·해석한 것입니다.
※ 본문 내 일부 이미지는 미리캔버스(Miricanvas), ChatGPT, Google Gemini, 뤼튼(Wrtn)의 AI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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